이번에 발표되는 임상(임상번호 NCT06099782)은 흑색종, 신장암, 폐암 등으로 진단된 14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SC 395 mg 또는 키트루다 IV 200 mg을 3주에 한번씩 3회(3 cycles) 투약 후 제형을 뒤바꿔 같은 방식으로 3회 투약해 환자들이 선호하는 제형을 조사했다.
공개된 초록은 지난 4월 9일까지 취합된 데이터 기준이며, 이 결과에서 평가 가능한 118명의 환자 중 65%가 피하주사제형(SC, Subcutaneous)의 키트루다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피하주사를 선호하는 이유로 짧은 치료시간, 투약 시의 편안함을 주 요인으로 꼽았고 투여 부위의 적은 통증이 뒤를 이었다. 또한 6주 투약 종료 후 이어지는 투약에 대해 제형을 선택하게 했을 때 68%의 환자가 피하주사용 키트루다를 선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키트루다 SC가 IV 대비 우위를 보였다. SC와 IV를 각각 3회 투약했을 때 등급 3~4(Grade 3-4)에 해당하는 중증(severe) 또는 생명 위협(life-threatening) 수준 부작용이 SC 투약군에서는 1%, IV 투약군에서는 7%가 나타났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피하주사 제형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도 선호하는 투약방식"이라며 "또한 정맥주사에 필요한 IV백, 튜빙, 카테터 등 의료 소모품과 의료진의 치료시간을 줄여줄 수 있어 전체 의료시스템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MSD는 알테오젠의 ATL-B4를 활용해 30분의 투약시간이 소요되는 정맥주사(IV) 제형의 키트루다를 1분 또는 2분내에 투약 가능한 편리한 피하주사(SC)로 개발했다. 키트루다 SC는 지난 달 미국 FDA의 허가를 취득한 후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TM)'의 제품명으로 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