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춘천 거두공장 전경. 사진=휴젤 제공
휴젤 춘천 거두공장 전경. 사진=휴젤 제공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휴젤이 올해 3분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다만 신규 광고와 화장품 사업 확장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LS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휴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을 1192억원, 영업이익을 5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증가, 3% 감소한 수치다. 톡신·필러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광고 제작과 프로모션 비용이 늘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8%p 하락한 43%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기 성장의 핵심은 미국과 중국향 톡신 수출이다. 톡신 매출은 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전분기 대비 14% 증가가 전망된다. 특히 춘천공장에서 출하된 수출 물량 중 미국향은 133%, 중국향은 30% 증가했으며, 9월에는 브라질 파트너사향 첫 선적 물량이 반영되며 신규 시장 진입 효과가 가시화됐다.

필러 부문 매출은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 내수 59억원·수출 281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내수 시장에서는 톡신·필러 가격 경쟁이 심화돼 전년 대비 18% 감소한 241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수출 확대로 전사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스킨부스터 '바이리즌'과 필러 브랜드 '더채움'의 광고 제작 및 매체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판관비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419억원으로 추정된다. LS증권 조은애 연구원은 "마케팅 확대가 단기적으로 비용을 높였지만,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화장품 사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투자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LS증권은 휴젤이 올해 매출 4419억원, 영업이익 2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가 18%,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휴젤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중국·유럽 3대 톡신 시장에서 허가를 모두 확보한 기업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 초기 단계에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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