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가결됐다.

이날 국회는 오후 4시에 열린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이 참석하고,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이날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전달받으면 즉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환영하는 뜻을 내비쳤다.

전의교협은 "2024년 12월 14일 오늘은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 승리한 민주주의 승리의 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 의해 2024년 12월 3일 자행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유린과 폭거는 오늘로 종말을 맞았다"며 "수많은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하고, 오만과 독선, 아집에 매몰된 세력이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에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 "직역과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반민주 세력에 저항한 국민들의 노력이 이번 결과를 만들어 내었고, 우리나라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주술적 신념에 의해 자행된 수많은 반민주적 정책은 이제 국민의 명령으로 되돌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 또한 윤석열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계엄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 뜻에 따라 행동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윤석열 정권의 퇴진과 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성명서를 내고 "독재자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을 환영한다. 탄핵가결은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며 "지난 2월 이후 의과대학, 수련병원은 윤석열의 폭압에 여전히 짓눌려 있고 사태는 아직도 악화일로"라고 밝혔다.

이어 "현명한 국민께서 이제는 윤석열발(發) 의료탄압, 의대탄압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 그동안 독재자 윤석열이 벌여놓은 온갖 악행들과 의료탄압, 의대탄압이 올바르게 돌려지기를 소망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