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제41대 대한약사회장에 권영희 후보가 당선됐다.

12일 오후 7시 45분 개표를 마무리한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이같이 결과를 발표했다.

권영희 후보는 온라인 투표 1만946표(39.2%), 우편 투표 32표(31.4%)를 얻어 총 1만978표(39.2%)로 최광훈, 박영달 두 후보를 따돌리고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번 권 후보의 당선으로 대한약사회 사상 첫 여성회장이 탄생하게 됐다.

권영희 후보는 당선 직후 김대업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열혈 지지자들의 소란스런 축하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최광훈 후보는 온라인 투표 8246표(29.6%), 우편 투표 45표(44.1%), 기호 3번 박영달 후보는 온라인 투표 8701표(31.2%), 우편 투표 25표(24.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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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대업 선관위원장은 개표 전 "최근 우리나라는 국가권력을 남용한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중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약사 직능 또한 수많은 도전과 과제들이 우리들 앞에 벽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단순히 새 회장을 선출하는 의미를 넘어 약사직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미래를 열어갈 장수를 선출한다는 막중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오늘 결정될 차기 대약회장은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약사직능의 미래를 열어갈 현명한 지도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선관위원장은 "오늘 모두가 기쁠 수는 없다. 모두가 만족할 순 없다"며 "우리 회원들이 최선의 선택을 하셨다고 믿고 이번 선거 승자나 패자나 모두 약사사회 미래를 위해 같이 나아가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가 전면으로 실시된 선거로, 10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다만, 사전에 신청한 138명은 우편 투표로 진행, 온라인 투표와 우편 투표의 총 표수를 합해 최종 당선인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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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유권자 3만6641명 중 3만6503명(사망자 2명, 투표거부 1명 포함)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으며, 우편 투표는 유권자 138명 중 102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에 총 유권자 3만6641명 중 총 투표자 수는 2만7995명을 기록해 총 76.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은 선관위가 예상한 80%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직전 선거 투표율인 58.2%보다 18.2%p 증가해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도약사회장 선거 투표 결과는 서울 김위학(득표율 64.4%), 부산 변정석(득표율 57.9%), 광주 김동균(득표율 60.5%), 경기 연제덕(득표율 58.3%), 경남 최종석(득표율 52.4%) 후보가 당선됐다.

무투표 당선자는 대구 금병미, 인천 윤종배, 대전 차용일, 울산 유효성, 강원 이효선, 충북 박상복, 충남 박정래, 전북 전용근, 전남 김성진, 경북 고영일, 제주 강원호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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