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진양제약이 12년 만에 500억원대 제약사 복귀를 노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진양제약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122억원 대비 8.96% 증가했다.

이는 최근 십수년 간 1분기 매출액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로써 진양제약은 2009년에 이어 다시 500억원대 제약사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진양제약은 2009504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500억대 매출액을 달성한 바 있다.

다만 500억원대 매출액은 다음해인 2010년에 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억원 가까이 부진하면서 한 해만에 끝났다.

이후 연간 매출액은 2016년까지 증감을 반복하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그 결과로 진양제약은 지난해에 488억원을 기록하면서 5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증가세는 500억원대 매출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성과다.

단 올해 500억원대 매출액이 실현되더라도 2009년과는 사업구조에 큰 차이가 있다. 이는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다.

올해 1분기에 제품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16%200998.92%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상품매출은 44.46%0.46% 대비 현격히 늘었다.

제품은 상품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 이 때문에 제품매출 비중이 높았던 2009년에는 영업이익이 80억원이었지만, 이후 현재까지 이에 준하는 실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09년 이후 매출액 500억원대에 가장 근접한 지난해에도 영업이익은 35억원에 그쳤다.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 올해 1분기에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53% 증가했지만, 2009년 실적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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