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바이넥스 별도재무제표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43억원 대비 31.2% 감소했다.
지난해 138억원으로 2020년 169억원보다 31억원 줄어든 데 이어 올해 초에도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졌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2020년 1,330억원에서 지난해 1,344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326억원 대비 8.2%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매출액이 증가한 것과 달리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8.4%로 전년 동기 13.2% 대비 4.8%p(포인트) 줄었다.
바이넥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연이어 늘리면서 전성기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데 성공했지만,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는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이넥스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원가는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68억원 대비 24.8% 늘어났다.
증가 폭이 매출액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매출원가율은 올해 1분기 59.5%로 전년 동기 51.5% 대비 8%p 증가했다.
바이넥스 매출원가율이 60% 수준에 이른 것은 최근 수년 새 유일하다. 늘어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향후 60%를 넘길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시기 바이넥스는 매출액 증가 속에서도 판매관리비를 유지했다. 1분기 별도 기준 판매관리비는 11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32.2%였다. 이는 전년 동기 35.3% 대비 3.1% 감소한 수치다.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부터 비교적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바이넥스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는 2019년 10억원, 2020년 11억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판매관리비가 다소 줄어든 셈이지만, 매출원가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편, 바이넥스는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의약품 사업부는 코로나19 등 대외적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됐다’면서 ‘바이오 사업부는 신규 계약체결과 가동률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