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한미약품이 저용량 로수바스타틴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자 대웅제약이 시장에 동참하면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이달부터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인 '크레젯'의 신규 용량인 10/2.5mg을 출시했다. 기존 크레젯은 에제티미브10mg에 로수바스타틴을 5mg, 10mg, 20mg 용량으로 결합한 3가지 용량이 있었는데, 로수바스타틴의 용량을 2.5mg으로 낮춘 새로운 용량을 내놓은 것이다.
대웅제약은 로수바스타틴 단일제인 '대웅로수바스타틴정2.5mg'도 이달부터 급여를 받은 상태로,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시장에 진입한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해 로수바스타틴 단일제인 '수바스트'와 에제티미브 복합제 '로수젯'의 저용량 제제를 출시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모두 기존의 치료효과는 유지하면서도 환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 저용량 로수바스타틴을 활용한 시장에 속속 진입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8월 'Clinical Therapeutics' 온라인에 게재된 한미약품의 로수젯10/2.5mg 연구에 따르면 로수젯 10/2.5mg이 로수바스타틴 2.5mg, 5mg 단일제 대비 LDL-C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8주차 LDL-C 수치는 기저치 대비 46% 감소했고, 심혈관 위험도 Low/Moderate risk 환자의 경우 100% 목표수치에 도달했던 것.
고용량의 스타틴 제제를 투여할 경우 당뇨병 유발이나 근육병증, 간독성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러한 스타틴의 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에제티미브를 활용해 충분한 효과를 확보할 수 있었던 셈이다.
로수바스타틴 저용량 단일제도 이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경우 후생성이 서구인에 비해 작은 체형으로 인해 로수바스타틴 초기 용량으로 저용량인 2.5mg을 추천하는 등 부작용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모두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및 에제티미브 복합제 외에도 3제 복합제 등 추가적인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저용량 로수바스타틴의 활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