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HK이노엔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대웅제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시장에 후발주자들도 뛰어들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9일 26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CAB 신약후보물질 OCN-101(기존 명칭 JP-1366)의 임상3상을 신속하게 종료하고 신약 허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OCN-101은 지난해 12월 미란성 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에스오메프라졸과 비교하는 임상3상 시험을 승인 받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올해 5월에는 위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3상 시험을 추가로 승인 받아 진행 중으로,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통해 해당 임상시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일동제약이 P-CAB 제제 'ID120040002의 임상1상 시험을 승인 받아 도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제 막 임상1상에 진입한 만큼 상업화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본격적인 개발단계에 접어든 만큼 수년 내에 상업화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케이캡과 펙수클루가 먼저 상업화에 성공했지만, 후발주자들의 도전 역시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추가적인 경쟁자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먼저 출시된 케이캡과 펙수클루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규모 자체가 상당한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따라서 후발주자들 역시 의미 있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캡의 경우 지난해 1096억 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13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펙수클루도 출시 첫 3개월 동안 45억 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양사는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자체가 지속 확대되는 동시에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으로, 시장 자체가 성장하는 만큼 후발주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수익 규모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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