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국내 항암분야에서 조금씩 입지를 넓혀가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7일 그랜드워커힐서울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 'KSMO 2023' 부스전시장에는 총 7개 국내 제약사가 제품 홍보에 나섰다.

7개 국내 제약사는 보령, 유한양행, 제일약품, 한미약품, 삼진제약, HK이노엔(삼양홀딩스 공동), 셀트리온제약 등이다.

특히 이들 중 보령과 유한양행은 주요 후원사에 이름을 올렸고, 제일약품과 HK이노엔도 뒤따라 큰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이같은 규모는 최근 수년 새 KSMO에서 국내 제약사 참여가 활발해진 것에 따른 결과다.

4년 전에 개최된 KSMO 2019에서는 보령만이 주요 후원사로 전면에 나섰고, 대다수 국내 제약사는 후원 참여 정도에 머물렀다.

이후 2020년부터 제일약품과 HK이노엔이 홍보 규모를 키웠고, 2021년부터는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제약 등이 제품 홍보전에 본격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보령이 투자 규모를 키우면서 행사 후원사 최상단에 포진했고, 삼진제약이 새로이 제품 홍보전에 합류했다.

이어 올해에는 유한양행이 투자 규모를 한층 늘리면서 주요 후원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마련된 KSMO 2023 부스전시장에서는 국내 제약사 제품에 대한 여러 관심이 확인됐다.

보령은 '젭젤카', '젬자', '캠푸토', '젤로다', '탁솔', '온베브지' 등 여러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전면에 홍보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항암제 전문 기업'임을 내세웠다. 보령은 KSMO 뿐만 아니라 암과 관련된 국내 학회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홍보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회사 대표품목으로 자리 잡은 폐암 신약 '렉라자'를 대형 홍보부스 전면에 내걸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된 이후 이를 표현한 홍보책자를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HK이노엔은 삼양홀딩스와 공동판매 중인 항암제 '제넥솔'을, 제일약품은 항암제 '론서프'를,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를 각각 홍보부스 제품으로 선택하고 이를 적극 홍보했다.

삼진제약은 엽산대사길항제 독성경감 치료제 '페르본', 셀트리온제약은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등을 각각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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