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시장이 급격한 속도로 성장하면서 이에 대한 제네릭 도전 역시 계속되는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2일 국제약품 'KJD23-01'과 HK이노엔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비교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했다.
동시에 한국휴텍스제약 '보신위정'과 한국다케다제약 '보신티정(성분명 보노프라잔)'을 비교하는 생동시험도 함께 승인했다.
P-CAB 제제에 대한 두 건의 생동시험이 동시에 승인된 것으로,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에 대한 도전도 함께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P-CAB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표 품목인 케이캡의 경우 지난해 처방실적(유비스트)이 1582억 원을 기록, 전년도인 2022년 대비 19.8% 성장했다.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돼 3년째인 2021년 1000억 원대에 진입했고, 이후로도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보령과 코프로모션에 들어가면서 더욱 빠른 속도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실정이다.
2022년 출시된 대웅제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도 출시 2년차인 지난해 535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펙수클루는 2022년 7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 6개월 동안 129억 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이보다 3배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되면 10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제품의 지난해 실적을 합산하면 211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해 자스타프라잔의 국내 허가절차에 돌입해 올해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P-CAB 시장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네릭 제약사들은 하루라도 빨리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P-CAB 시장이 성장일로를 걷고 있는 만큼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