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SK바이오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가운데, 올해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30일 증권사 리포트 내용을 종합하면, '엑스코프리(Xcopri)' 제품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심사를 통과한 세노바메이트는 올해 미국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내외 증가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리포트에서 올해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액을 4067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증가한 규모다. DP/API와 용역수익은 전년 대비 47%, 6% 감소해 61억원, 6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엑스코프리가 올해 하반기 브리비액트 점유율을 넘어서고 일반 신경과 전문의에 대한 침투가 빨라질 것이라며, 세노바메이트 관련 진행 매출과 세노바메이트 등 마일스톤 및 로열티가 매 분기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액을 전년 대비 50% 오른 4063억원으로 추정했다. 의약품 가격 인상, 입지 강화 등에 힘입어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북극 한파로 1월 처방이 둔화할 수 있으나 2, 3월에 회복이 나타나고, 지난해 4분기 도매상 조절 물량이 1분기 수요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약가 인상도 매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

이동건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액을 4160억원으로 추정하며, 미국 내 TRx 1위 등극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역 매출은 전년 대비 14.4% 감소한 621억원으로 예측했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엑스코프리 처방량이 견조하게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분기 흑자 기조가 지속된다며, 올해 엑스코프리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7% 늘어난 402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엑스코프리가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성장이 기대되는 신약이라며, 올해 미국 매출액이 전년 대비 46.9% 성장한다고 추정했다. 엑스코프리 영업이익 기반으로 SK바이오팜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팜 올해 영업이익은 비용 통제 기조 유지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김승민 애널리스트는 올해 판매관리비를 전년 대비 8% 증가한 3865억원으로 추정하며, 비용 통제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재원 선임연구원은 비용 통제 효율성을 강조하며 연간 판관비를 3997원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인수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비용 추가를 고려하더라도 수익성을 개선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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