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아질클로정40/25mg(아질사르탄메독소밀칼륨,클로르탈리돈)'과 '셀트리온아질클로정40/12.5mg'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품목허가 심사를 통과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허가로 그간 다케다제약에서 수입·판매한 '이달비클로정40/25mg', '이달비클로정40/12.5mg' 대신 주성분이 동일한 셀트리온아질클로정40/25mg, 셀트리온아질클로정40/12.5mg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국산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이 회사는 다케다제약에서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의약품 사업권을 올해 초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 CBC 그룹에 넘기며, 고혈압 치료제 사업권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사업권 매각 당시에 고혈압 치료제 관련 사업을 유지할 계획이며, 국내에서 제품 판매 수익은 물론 해당 제품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개량신약 기대 효과를 누리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아질사르탄메독소밀 및 암로디핀베실산염 단일요법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아질사르탄메독소밀과 암로디핀베실산염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식약처가 승인한 3상은 아질사르탄메독소밀과 암로디핀베실산염 8주 병용 투여 시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시험이다. 예상 진행 기간은 2021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이 셀트리온아질클로정40/25mg, 셀트리온아질클로정40/12.5mg 국내 판매 관련 동아에스티와 협력을 지속할지 관심이 모인다. 동아에스티는 이 회사와 '이달비정'과 '이달비클로정' 공동판매 및 마케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2017년 한국다케다제약과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동아에스티는 종합병원, 병의원 대상으로 이달비정과 이달비클로정 영업을 진행했으며, 셀트리온이 고혈압 치료제 사업권을 다케다제약에서 인수한 후 공동판매 및 마케팅을 이어갔다.
최근 국내 기업 간 협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과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셀트리온제약이 동아에스티와 공동판매 및 마케팅을 지속할 여지도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