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광동제약이 올해부터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판매를 시작하면서 1분기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광동제약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496억3542만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2142억6000만원 대비 1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3억2495만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149억2044만원 대비 16.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3억9610만원으로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 139억130만원 대비 18% 감소했다.

광동제약의 1분기 매출 향상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한국MSD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9'의 코프로모션 등 백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가다실은 27만7000개 수량을 판매, 317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광동제약 내 제약부문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뒤를 이어 청심원류 175억5300만원, 경옥고류 68억4200만원, 쌍화탕류 68억2900만원, 비타500류 39억1300만원, 싱그릭스(대상포진 백신) 34억2400만원, 레나라(유방암 치료제) 27억8100만원, 아바미스(알레르기 치료제) 25억5800만원, 베니톨(혈관보강제) 23억9500만원, 비카루드(전립선암 치료제) 14억2800만원, 비오엔주(비타민D 주사제) 8억8100만원 등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다실의 첫 도입으로 인해 광동제약 백신류 매출은 총 351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3억8600만원 대비 208.7% 상승했으며, 그동안 의약품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청심원류 매출을 앞섰다.

이와 함께 1분기 약국영업 및 병원영업 부문 매출은 올해 총 803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66억1700만원 대비 72.3% 늘어났다.

광동제약은 "매출 드라이브 정책에서 탈피해 수익성 위주의 영업정책 실현, 사업 다각화 및 신제품 개발의 강화와 토탈 마케팅 정책에 의한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동제약은 제약사업 부문 강화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해외 제약사들과 코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GSK와의 협력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및 소아백신 9종을 비롯해, 같은해 7월에는 이탈리아 희귀의약품 전문기업 '키에시(CHIESI Farmaceutici)'의 희귀병 치료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유통 권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체결한 희귀의약품은 레베르시신경병증에 적응증을 가진 '락손(Raxone)'과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Elfabrio)',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 '람제데(Lamzede)' 등 3종이다.

홍콩 제약사 '자오커(Zhaoke Ophthalmology)'로부터는 지난해 3월 소아∙청소년 근시 신약후보물질인 'NVK002'를 도입했으며, 지난 1월에는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Brimochol)'에 대한 국내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는 등 전문의약품 부문 포트폴리오 및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