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 올해 1분기 매출은 725억59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3.6% 늘었다. 지난해와 2022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2%, 10.2%가량 증가한 바 있다.
삼진제약 올해 1분기 매출 상승은 주사 제품 매출과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정제와 캅셀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전체 매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
이 회사는 항생, 해독 등 용도로 사용되는 주사제 품목과 건기식, 원료의약품 등 상품 매출이 올해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0.3%, 16.5% 증가한 113억2700만원, 115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플래리스', '게보린' 등 정제와 '뉴티린', '트레스탄' 등 캅셀제 품목 매출은 올해 1분기에 각각 390억5300만원, 92억56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0.6%, 2.1% 줄었다고 최근 분기보고서에 기재했다.
한편, 영업이익은 전체 매출 변화 흐름과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59억5100만원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8% 늘었으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5억200만원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가량 감소했다.
삼진제약은 건기식, 의료기기 사업 진출 등 매출 구조 다각화 과정에서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판관비는 228억9669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3.7% 증가했다.
특히 수출 및 시장 개척비와 경상 연구비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5.2%, 59.1%가량 늘어난 16억2977만원, 9억1872만원으로 집계됐다. 광고선전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1.3%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 회사는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건기식 사업을 동물건기식, 동물사료 제조 및 도소매까지 확대할 계획도 있다. 지난해 삼진제약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동물약품, 동물건강기능식품, 동물사료 제조 및 도소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2년부터 이해관계자 미팅, 제조업체 생산능력 확인, 마케팅 사례 수집 등 조사를 수행했다. 최근엔 초기 사업모델이 될 수 있는 동물병원과 협업을 시작했으며, 건기식과 연계된 사업으로 진행을 검토하는 중이다.
삼진제약은 자사 컨슈머헬스본부가 건기식 개발, 마케팅, 영업 등 업무를 맡고 있기에, 동물건기식 및 사료 등 판매업이 제품 개발, 유통 측면에서 비슷한 형태로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