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항체신약 연구·개발업체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손실을 줄이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수년간 이어진 적자에도 항체신약 개발에 집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4일 공시된 와이바이오로직스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와이바이오로직스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4.3억원,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44.4% 감소했다.

이번 분기 매출 증가는 기술이전에 따른 매출 상승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연구용역서비스 매출은 5억 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억 3900만원 대비 35.3% 감소한 반면, 기술이전 매출 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박셀바이오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것이다.

영업손실이 감소한 데는 매출 증가와 함께 판관비 감소 영향이 컸다. 이번 분기 지출한 판관비는 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35.9억원 대비 11.8% 감소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매출 성장 가능성은 긍정적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3개 항체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며, 추가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것이 목표다.

대외적으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신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을 위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유엔에스바이오와 손을 잡은 데 이어 이달 28일에는 리가켐바이오와 ADC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이뮨온시아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공동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만큼 기존에 확보한 파이프라인에 더해 우수한 항체를 발굴하고, 이를 임상 개발 전 조기에 기술이전해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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