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동화약품이 매출 4000억원 고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업다각화 전략 추진과 기존 제품 매출 확대가 올해 1분기 매출에 영향을 미쳤으며, 포트폴리오 확장도 매출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 올해 1분기 매출은 연결 기준 1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었다. 최근 3년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면 분기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구분하면,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의약품 유통체인이다. 해당 사업 1분기 매출은 184억으로 올해부터 동화약품 매출에 포함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의약품 유통체인은 베트남 법인 'TS Care Joint Stock Company(TS CARE)'가 운영 중인 약국체인을 가리킨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12월에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TS CARE'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설명했다.

전문·일반의약품 등 매출도 이 회사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일례로 '라코르정' 등 순환·당뇨 및 '맥페란' 등 소화기 의약품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7% 증가한 53억원, 33억으로 집계됐다.

감기 증상 완화에 쓰이는 판콜류 품목군 매출은 올해 1분기에 165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1분기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시딘류 제품군 올해 1분기 매출은 16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1분기에 성과를 거둔 동화약품은 연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체인 관련 기업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셀트리온에서 일반의약품 4종 한국·홍콩·대만 사업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공시에서 일반의약품 사업 강화로 신(新)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셀트리온과 '화이투벤'·'알보칠'·'칼시츄'·'화이투벤 나잘' 허가, 상표권, 재고자산 등 일체 권리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기재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화이투벤과 알보칠 유통 실적은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30억원 수준이다. 동화약품은 알약형 감기약과 구내염 치료제를 의약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관련 시장을 선도할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또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인수가 국내외 매출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다각화 전략 추진과 기존 일반의약품 사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