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최근 수년간 매출이 '박스권'에 갇혀있던 신풍제약이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지 기대된다. 나아가 3년간 이어진 적자를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16일 공시된 신풍제약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3.8억원, 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120.6억원, 70.4억원 대비 63.7%, 49.6% 감소했다.

이번 분기 신풍제약은 완제 및 원료 의약품 제품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일부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이 상승했다. 최근 5년간 각 분기별 매출을 살펴보면 한 해 동안 분기별 매출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2000억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풍제약은 이번 분기 판관비로 전년 동기 295.1억원 대비 24% 감소한 224.4억원을 지출하며 영업손실도 감소하는 등 개선된 재무구조를 보였다.

판관비 감소는 1분기 경상연구개발비가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101.9억원 대비 62.1% 감소한 것이 영향이 컸다. 다만 경상연구개발비가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해당 항목 비용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회사가 1분기 경상연구개발비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41.5억원이었다.

신풍제약이 2021년 영업손실 169.3억원으로 적자전환한 데는 헬스케어 제품을 신규런칭하며 광고비가 증가한 것과 신약 임상 진행으로 인한 R&D비용 상승 영향이 컸다. 특히 R&D비용은 2020년 179억원에서 2021년 302.9억원, 2022년 555.4억원, 2023년 544.4억원으로 증가하며 회사 영업손실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해당 기간 신풍제약 연구개발과제 중 피라맥스 3상 관련 R&D가 가장 규모가 컸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피라맥스 3상 연구에 맞춰 R&D비용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피라맥스 글로벌 임상 3상까지 마친 만큼 올해부터는 전년도에 비해 R&D비용이 감소하며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 ▲뇌졸중 치료제 'SP-8203'(optalimastat) 국내 임상3상 시험 진입, 해외 기술이전, 추가 적응증 연구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해외 품목 허가 승인 및 코로나19 적응증 확대 등 신약·신제품 개발 과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골다공증 치료제 '데노수맙' 등 공동 개발 신제품 신속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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