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동아에스티가 R&D 확장을 통해 새 도약을 위한 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최근 동아에스티 R&D는 '공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HK이노엔과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 GC녹십자와 만성 염증성질환 표적 약물 타겟 공동 선정과 신규 모달리티(Modality)를 통한 치료제 개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도 지난 5월에는 일동제약그룹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디언스에 250억원 규모 전략적 지분투자와 함께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과의 병용투여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 뉴로보와 ADC(항체-약물 접합체) 전문기업 앱티스를 인수하고, 지난 1월에는 이스라엘 '일레븐 테라퓨틱스(Eleven therapeutics, 이하 일레븐)'와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파이프라인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동아에스티의 광폭 행보에 대해 새 도약을 위한 기초 체력 다지기라는 시선이다. 동아에스티가 신약개발에서 다양한 기술적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 예로 내년에는 자체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출시가 유럽부터 이뤄지며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R&D 확대 전략은 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1분기 외형적 성장을 이뤘지만 영업이익 면에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16일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1401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증가, 89% 감소했다. 영업이익 7억원은 2013년 회사 분할 이후 1분기 최저 영업이익이다.

매출과 매출원가, 판관비가 전년 동기와 비슷했음에도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경상연구개발비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올 1분기 동아에스티가 지출한 경상연구개발비는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203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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