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의대 산하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속 교수들이 오늘(24일) 진료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7일부터 집단 휴진에 나선 지 1주일 만이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투표를 거쳐 '집단 휴진' 대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저항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점을 반영해, 진료 정상화를 결정했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해당 투표와 관련한 입장문에서 "전면 휴진을 중단하는 이유는 당장 지금 발생할 수 있는 환자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저항을 계속할 것이며,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의대가 휴진 철회에 나선 가운데, 의료계 내에선 여전히 휴진이 연이어 계획돼있다.
연세의대 비대위는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서울아산병원은 내달 4일부터 1주일 휴진을 예고한 바 있으며, 아직까지 해당 계획에 대한 변경은 없는 상태다.
다만 휴진 계획을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건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가톨릭의대 비대위와 성균관의대 비대위는 내일(25일) 총회를 열고 휴진을 결정할 예정이며, 이 일정 역시 현재까지는 변경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지난 18일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회장을 통해 오는 27일 무기한 휴진 돌입이 제기됐지만, 의협 내부에서 반발이 심해 추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