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코스피(KOSPI) 의약품업종 47개 종목 중 올해 상반기에 시가총액이 늘어난 종목은 3개 종목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나머지는 모두 하락해 의약품업종 불황을 대변했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코스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2024년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6월 28일 119조5472억원을 기록,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117조8992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1조6480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시가총액 전체 합계와 증감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가총액이 증가한 종목은 단 3개뿐이었다. 44개 종목 시가총액은 평균 11.3% 감소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업종 시가총액 규모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12월 28일 54조922억원에서 2024년 6월 28일 51조7435억원으로 4.3%, 금액으로는 2조3487억원이 감소했다.

2위인 셀트리온은 29조5002억 원에서 37조8219억원으로 28.2%, 금액으로는 8조3218억원이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액을 자랑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3위인 유한양행 또한 5조2727억원에서 6조4889억원으로 23.1%, 금액으로는 1조2162억원이 증가하며 셀트리온 다음으로 많은 증가액을 나타내며 성장세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6.9% 감소한 4조411억원, 한미약품은 21.7% 감소한 3조4654억원, 한올바이오파마는 30.1% 감소한 1조6168억원, GC녹십자는 8.9% 감소한 1조3358억원, 종근당은 21.6% 감소한 1조2898억원, 대웅제약은 12.3% 감소한 1조1865억원, 대웅은 23.4% 감소한 8954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의약품업종 분위기 속 눈에 띄는 증가율을 나타낸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외에서 나타났다. 2024년 6월 28일 시가총액 1748억원을 기록한 삼일제약이 2023년 12월 28일 시가총액 대비 71.3%, 금액으로는 728억원이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유한양행, 삼일제약을 제외한 다른 종목들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2024년 상반기 의약품업종의 실질적인 분위기는 약세에 머무른 상황임을 방증했다.

그 중 가장 큰 비율로 감소한 종목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로, 이 종목은 65.3%, 금액으로는 1262억원이 감소해 1931억원에서 669억원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그 다음으로는 한올바이오파마의 시가총액 감소율이 30.1%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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