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지난해 에스티젠바이오가 송도공장 원료의약품(DS) 부문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 수주 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원료 생산 능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티젠바이오 송도공장 원료 부문 평균 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에 290%였다. 3624시간 동안 공장 가동이 가능하다고 계산했으나, 해당 기간에 1만512시간을 가동했다는 얘기다.

원료 부문 평균 가동률이 지난해 3분기만 100%를 초과한 건 아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DS 원액 부문 평균 가동률은 335%로 집계됐다. 지난해 1·2분기 해당 부문 평균 가동률은 각각 173%, 170%였다.

앞서 언급한 수치는 지난해 진행한 수주 활동과 연결된다. 일례로 에스티젠바이오는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3(BIX 2023)'에 참가해 파트너링 플랫폼으로 제약사 및 잠재 협력사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회사가 BIX 2023에서 수주 활동을 진행한 기간은 지난해 7월 12일부터 14일까지다. 해당 기간은 송도공장 원료 부문 평균 가동률이 290%로 집계된 지난해 3분기에 속한다. 실제 가동 시간이 가동 가능한 시간을 3배 가까이 초과한 기간에 수주 활동을 진행한 셈이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비슷한 시기에 다른 전시회도 참가했다. 같은 달 5일부터 7일까지 이 회사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3'에 참가해 당사 기술력을 홍보하며, 잠재 협력사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같은 상황은 송도공장 원료 생산 시설 규모가 늘어난 이유를 설명한다. 에스티젠바이오 자료에 따르면, 송도공장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재조합 단백질 등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설비 규모를 8000L에서 약 9000L로 늘렸다.

이 회사는 생산 시설을 추가 확장할 전망이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은 올해 초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출입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판매 수익을 바탕으로 송도공장 확장을 생각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최근 보도자료에선 다양한 제약·바이오 전시회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단계적으로 생산 시설을 확장해 생산 라인 유연성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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