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약품의 올해 상반기(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기준) 매출은 8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877억원에서 10억원 정도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6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59억원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1808억원이었고 2022년에는 16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2022년 80억원에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상반기 추세라면 올해 매출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미에로화이바 등 현대약품의 주요 제품 매출은 유지세를 나타냈다.
주요 제품 중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마이녹실', '미에로화이바' 등 전체 제품의 상반기 매출은 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제품 매출인 576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주요 제품의 연간 실적은 지난해 1119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 1052억원, 2021년 881억원 등으로 매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약품은 의약품·식품·화장품 부문 등 3개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부문에 일반의약품(OTC)으로는 남성형 탈모증 치료제인 마이녹실액과 물파스 '버물리' 등이 있다.
식품 부문에서는 1989년 출시한 미에로 화이바가 국내 식이섬유 음료 시장을 개척하고 이끌어 왔으며,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20억병 이상이 판매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최근에는 탄산을 더한 신제품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를 출시하기도 했다.
회사의 연구개발(R&D) 비용은 매출 대비 6%대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 총 비용은 5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6.14% 정도다. 지난해 상반기 51억원에서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총 연구개발 비용은 122억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84억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