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미약품이 발표한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미약품 R&D 비용은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912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2분기만으로 한정지으면 회사가 R&D에 투자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523억원으로, 매출 대비 비중은 13.8%다.
이는 최근 수년째 나타나고 있는 R&D 투자 확대를 이어가는 결과다.
한미약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구개발비는 2021년 1615억원에서 2022년 1779억원에 이어 지난해 205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0억원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올해도 2000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R&D 규모 최고점이었던 2020년 2261억원에 근접할 수도 있다.
또한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와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역시 임상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면역조절 항암신약(HM16390)이 FDA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 받았고, 파브리병 치료 혁신신약(HM15421/GC1134A)은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는 등 연구개발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R&D 투자 확대는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78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427억원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332억원 대비 75.3% 늘어났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187억원 대비 150.6% 증가한 47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상반기 매출액은 7818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반기 대비 44.8% 증가한 134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102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61.0%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