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6월 결산실적 공개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화이자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8% 감소한 4100만 달러에 그쳤다.

화이자가 30일 발표한 2024년 4~6월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제품의 매출저하와 공장 정리해고에 따른 비용편성으로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이 시기 매출액은 2% 증가한 132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의 매출은 87% 크게 감소했으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4~6월 코로나19 유행으로 79% 증가했다.

화이자는 연말까지 40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절감대책의 일환으로 제조공정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4~6월에는 공장 정리해고에 따른 퇴직금을 중심으로 13억 달러 가량 비용이 편성됐다.

코로나19 관련제품을 제외한 매출액은 14% 증가했다. 지난해 말 인수를 완료한 미국 시젠이 약 8억 달러의 매출 증가에 기여한 데다, 심근증 치료제 '빈다켈'과 미국 BMS과 공동판매하는 혈액응고 방지제 '엘리퀴스'도 판매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 한해 주당이익은 2.45~2.65달러로 기존 예상인 2.15~2.23달러에서 끌어올렸다. 화이자는 비용절감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고 코로나19 치료제 매출액이 예상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 한해 매출액이 595억~6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585억~615억 달러를 예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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