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뇌전증 치료제의 2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익 구간에 들어서면서 매출 상승을 본격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키움증권이 발행한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5329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906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매출 4373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허혜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는 경쟁사 영업 강화에 맞춰 공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3분기에는 의미 있는 규모의 기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4분기에는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기타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마진의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이 판매관리비를 넘기며 이익 성장에 중요한 포인트를 넘겼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증가할수록 이익 개선 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2분기에 첫 분기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이 치료제의 2분기 미국 매출은 10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것으로, 판매 개시 이후에 첫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엑스코프리 매출 상승에 힘입어 회사 매출도 2분기 크게 상승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한 1340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스코프리의 원가율과 2분기 판관비가 993억원인 것을 고려할 때 이익 레버리지 구간에 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허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중국 이그니스에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의 권리 이전으로 인한 계약금 유입과 매출 로열티 증가, 비공개 기타 용역 매출이 발생했다"면서 "이를 감안해도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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