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광동제약이 올해 상반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동제약 2분기 매출액은 4128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증가, 57.7%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 회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7% 증가한 82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4% 감소한 221억원이었다.

광동제약은 신사옥 이전을 앞두고 수익성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회사는 본사와 연구소 통합 시너지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옥을 신축하고 있다.

신규시설 투자 기간은 2022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였다. 회사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신규시설 투자 기간을 오는 10월 7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사옥 신축에 대한 공사 기간을 연장한 셈이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투자 규모는 568억원 정도로, 자기자본대비 10.8% 정도에 해당한다.

회사의 비용 확대 등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올해 전체 수익성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광동제약의 최근 4년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1조 2438억원을 기록했고, 2021년 1조 3382억원, 2022년 1조 4315억원, 지난해 1조 514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회사 매출 상승세에는 주력 상품인 삼다수 매출 증가가 한 몫 했다. 삼다수 매출은 2021년 2839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2955억원, 지난해 3096억원 등으로 매년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0년 466억원, 2021년 449억원, 2022년 382억원, 지난해 421억원 등을 기록했다.

한편 회사의 연구개발비용은 1분기까지 매출액 대비 2% 안팎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연구개발비용은 4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204억원, 2022년 13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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