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비보존제약이 지난해 이룬 급성장을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력 사업인 의약품 사업에 집중한 전략이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보존제약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305억원 대비 33.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나타난 급성장을 잇는 성과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713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년도 매출액 516억원 대비 38.3% 늘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급격한 성장세는 핵심 사업인 의약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6월 30일 핵심사업 역량 집중 및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LED, 가전, 화장품, 헬스케어 등 신사업 부문 사업을 중단했다.

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제약사업부와 화장품사업부가 기록한 매출은 각각 300억원, 5억원으로 총 매출 대비 비중은 98.42%, 1.58%였다.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신사업을 정리하고 주력 사업인 의약품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 결과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수탁생산(CMO) 등 세 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회사에 따르면, ETC 사업부 매출액은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뇌기능 개선제 '콜린세레이트정', 고혈압치료제 '제이비카정' 등 순환기 및 신경계 주요 품목에서 판매 호조를 거뒀다.

OTC 사업부 매출액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 이는 유한양행에 독점 공급하는 고함량 아르기닌 무기력증 개선제 '라라올라액'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했다. CMO 사업부 매출액은 116억원으로 일부 품목에 대한 단가 인상, 신규 수탁처 확대로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이날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비수익사업인 광사업과 헬스케어사업부를 정리하고 제약사업에만 집중하면서 상반기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급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 집중을 통한 매출 성과는 영업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비보존제약은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세를 지속한 것과 함께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손실 3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앞서 비보존제약은 수년간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지난해에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매출 38.3% 증가와 함께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흑자가 유지된 것은, 비보존제약이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짐작케 한다.

이에 대해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영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수익성 개선까지 추가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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