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서울, 부산 등 심각한 응급실 상황을 공유하며, 정부에서 이 같은 현실을 외면하고 일부 병원의 문제인 것처럼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의료정상화를 위해 의사단체들이 빠진 의개특위를 즉각 중단하고 9.4의정합의에 따른 의정간 실효성 있는 대화를 시작으로 이 사태 해결의 물꼬를 터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22일 대한의사협회 최안나 총무이사겸 대변인<사진>은 '의료현안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서울 소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양산부산대병원의 상황을 공유하며, 의료진 부족으로 진료, 수술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확인된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이러한 위기상황이 일시적인 일부 병원의 문제라고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본인이 일으킨 응급의료붕괴 상황에 대해 아무런 반성과 사과 없이 말뿐인 대책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최안나 대변인은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무너진 의료 정상화"라며 "어제(21일) 의협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의협과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의료대란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허울뿐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의료계가 참여 가능한 실효성 있는 논의체를 구성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오늘 의개특위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원회 토론회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은 졸속 정책 추진을 일삼고 반쪽짜리 정책기구인 의개특위를 즉각 중단해 대한민국 의료 거버넌스의 구조부터 개혁해 주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9.4의정합의에 따른 의정간 실효성 있는 대화를 시작으로 이 사태 해결의 물꼬를 터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