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명문제약 의약품 사업에서 매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소화기용제, 고지혈증 치료제, 소염진통제 등 주요 품목은 이 회사 의약품 사업 매출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에 의약품 사업 매출 7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수치로, 의약품 사업 매출이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지난해 명문제약이 의약품 사업에서 달성한 매출은 14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증가했다. 이 회사는 2022년과 2021년에 의약품 사업 매출 1371억원, 12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3%, 2.3% 늘린 바 있다.

이같은 추세는 명문제약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달성한 의약품 사업 매출을 거의 회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이 회사 의약품 매출은 2018년 1430억원 대비 7억원 증가했으며, 2019년 1441억원과 비교 시 99.8%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명문제약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기록한 매출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지난 1·2분기 의약품 사업 매출이 2019년 상반기 의약품 사업 매출 689억원 대비 1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구분하면, 이 회사 의약품 사업 매출 회복을 이끈 건 '씨앤유캡슐'(케노데옥시콜산-우르소데옥시콜산삼수화물마그네슘염), '로젯정'(로수바스타틴칼슘, 에제티미브) 등이다.

콜레스테롤담석증 치료에 쓰이는 씨앤유캡슐 매출은 2019년 109억원에서 2020년 126억원으로 15.6% 증가했다. 해당 품목 2021년, 2022년 매출은 138억원,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5.1% 늘어난 바 있다.

지난해 명문제약은 씨앤유캡슐 매출에서 1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 10.6% 증가한 수치다.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인 로젯정도 씨앤유캡슐과 마찬가지로 최근 4년간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2020년과 2021년 해당 품목 매출은 66억원,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28.8% 늘었다.

이 회사는 2022년엔 로젯정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로젯정 매출이 100억원을 넘은 건 2022년이 처음이다. 해당 품목 지난해 매출은 13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염진통제 '트라펜'(트라마돌염산염, 아세트아미노펜)도 의약품 사업 매출 회복에 기여했다. 해당 품목 매출은 2019년 23억원에서 2020년 32억원으로 37.9% 늘었다. 2021년 트라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35억원이다.

명문제약은 2022년과 지난해엔 트라펜 매출 41억원, 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8%, 18.2%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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