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이 연구개발(R&D) 인력을 4년 연속 증원하며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중앙연구소·서울연구소·기술연구소·CHC(컨슈머헬스케어)연구소 총 4개의 연구소를 운영 중인 대원제약의 총 연구인원은 각 년도 반기보고서(상반기) 기준 2020년 116명, 2021년 131명, 2022년 134명, 2023년 140명, 올해 15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대원제약의 R&D에 대한 의지를 방증하는 것으로, 특히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증원된 R&D 인력은 17명으로 가장 많은 수가 늘었다.

합성신약, 바이오신약, 약물전달시스템(DDS) 등을 연구개발하는 중앙연구소는 2020년 박사 10명, 석사 42명, 학사 5명인 총 57명에서 올해 박사 12명, 석사 65명, 학사 5명으로 총 82명으로 인력이 43.9% 증가했다.

제품 개발 및 생물학적동등성 연구를 하는 서울연구소는 2020년 박사 3명, 석사 16명, 학사 20명인 총 39명에서 올해 박사 4명, 석사 18명, 학사 32명인 총 54명으로 38.5% 많아졌다.

제제기술 연구 및 생산공정 개선, 신제품 등록 지원을 맡은 기술연구소는 2020년 석사 5명, 학사 12명, 기타 3명인 총 20명에서 올해 석사 7명, 학사 7명, 기타 1명인 총 15명으로 25% 감소했다.

지난해 신설된 CHC연구소는 천연물·유산균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소재화 연구개발을 주요 업무로 맡았으며, 박사 3명, 석사 2명, 학사 1명인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신설된 CHC연구소 인력을 포함하면 2020년 대비 올해 연구개발 인력은 35.3% 증가, CHC 연구소 인력을 제외하더라도 총 연구인력은 151명으로 2020년 대비 30.2% 증가했다.

아울러 2020년도 대비 올해 박사급 인력은 46.2%, 석사급 인력은 46%, 학사급 인력은 21.6% 증가해 전문인력을 강화한 모습이다.

각 연구소별 맡은 주요 업무가 다른 만큼, 2020년 대비 기술연구소 인력이 감소한 반면, 신약개발 중심인 중앙연구소와 제품 개발 및 허가 관련 업무가 중심인 서울연구소의 인력이 증가한 것은 신약 및 제품 개발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대원제약은 연구개발 실적 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2020년도 상반기 이후 12개의 개량신약 및 복합제가 출시 및 허가 완료됐다.

연구 과제 진행 경과 또한 2020년에는 단순 선도연구 수준 혹은 1상 진행 수준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1상 임상을 완료하고 2상 진행 또는 3상을 진행하는 수준의 연구개발 과제들이 대부분으로 향후 신제품 및 새로운 시장 확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원제약은 기존 제약사업과 더불어 건기식 및 화장품 등 신사업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 하며 종합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설된 CHC연구소는 유산균, 항산화, 혈행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위한 기능성 소재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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