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상반기 매출액은 2963억원, 영업이익은 1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571억원과 비교해 1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0억원에서 28% 정도 감소했다.
대원제약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부터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2020년 매출 3085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5270억원까지 3년간 71% 정도 크게 늘어났다.
회사 매출이 증가한 지난 4년 동안 진해거담제와 해열진통소염제 등 주요 제품 매출도 꾸준히 상승했다. '코대원', '콜대원' 등 진해거담제 매출은 2021년 167억원에서 지난해 784억원까지 4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3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매출인 364억원을 넘긴 수치다.
'펠루비' 등 해열진통소염제 매출도 2021년 287억원에서 지난해 440억원까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82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기간 매출 208억원을 뛰어 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2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23억원으로 감소했다.
대원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떄문이다.
교보증권이 지난 5월 발행한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6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도 58% 상승한 5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주력 제품인 호흡기계 약물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올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감기약 수요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매출 급증은 엔데믹 이후에도 독감 유행 등으로 감기 환자가 꾸준히 유지된 영향이 있다"면서 "대원제약 뿐만 아니라 다른 제약사의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등 매출 추이도 공통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