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GC녹십자 계열사인 녹십자웰빙이 중국 하이난 식약처에서 태반 주사제 '라이넥' 판매 허가를 받아 연말부터 선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24일 DS투자증권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녹십자웰빙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이 전망된다. 각각 전년 대비 19.5%, 4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라이넥 중심으로 주사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6% 상승한 295억원이 예상된다.

허가 받은 주사제 품목들이 늘어나면서 실적 추정치도 상승했다. 내년 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213억원에서 335억원으로 올랐다. 내년 매출액은 191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라이넥이 중국 현지 파트너사들을 통해 약 50개 병원에 판매가 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현지 제약사와도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내년 중국 하이난에서만 예상되는 라이넥 매출액은 최소 약 100억원이며 국내 공급가보다 높게 가격이 책정돼 수익성도 좋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태반 주사제 시장에서 정식 승인받은 제품이 아직 없는 만큼, 유통과 마케팅이 판매 확대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회사가 라이넥 판매를 위한 현지 파트너사와 판매처를 확보해 물류비, 마케팅비 부담이 없는 만큼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4분기부터는 화륜제약을 통해 중국 내 필러 매출액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태반 주사제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다.

녹십자웰빙은 장기적으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현재 신공장 가동률이 70%로 상반기 대비 높아지고 있다"면서 "건기식 사업은 축소하는 과정이고, 주사제에서 실적이 잘 나오고 있어서 견고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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