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키움증권이 전날 발행한 기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올해 환인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562억원, 영업이익 28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2% 증가, 4.9%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6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4%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수익성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별 세부 매출액은 주력 제품인 정신신경용제가 지난해 1768억원에서 올해 2037억원이 예상되고, 해열소염 진통제는 160억원에서 205억원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회사 매출 비중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정신신경용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2년 말부터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GSK의 중추신경계 6개 의약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평가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GSK 중추신경계 의약품의 경우 하반기에는 상반기 시중에 재고를 확보하는 물량세가 줄어들면서 이전보다 작은 폭의 외형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판매하고 있는 사노피의 류마티스 관절염 경구용 치료제 '아라바'는 연초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회사가 체급을 키워가는 전략 중 하나로 GSK, 사노피 파이프라인 외에도 외형 확장을 이룰 수 있는 제품을 도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환인제약은 사업 시너지를 위해 지난달 건강기능식품 및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업체인 비피도의 지분 30%를 15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건기식 자회사 애즈유와 사업 시너지를 통해 성장 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애즈유는 상반기 매출 12억원을 기록했으며, 반기순이익은 3억원 적자 지속을 이어갔다.
또한 비피도는 지난 6월 직원 횡령 사건이 적발되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위해 거래정지 된 바 있다. 비피도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 결과 상장유지가 결정됐다고 밝혔으며,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된 상태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비피도 인수 당시 자료를 통해 "비피도의 우수한 원료와 연구 개발, 글로벌 인증 역량 등을 활용해 사업을 다각화 할 예정"이라며 "건기식 분야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 피비도와 애즈유의 사업 연계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