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대원제약이 '펠루비', '코대원' 등 주력 제품을 대형 품목으로 성장시키며, 올해도 매출 확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꾸준히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9일 회사 및 한국기술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올해 매출은 연결기준 6330억원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액 5270억원보다 20% 정도 증가한 수치다. 대원제약은 매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에도 매출액 2963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세를 지속했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제약 매출이 5575억원으로 예상되고, 화장품 440억원, 건강기능식품 320억원으로 추정된다.

회사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이유는 주요 제품인 진해거담제 '코대원'과 해열진통소염제 '펠루비' 등이 코로나19 팬데믹부터 급성장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코대원 등 진해거담제 매출은 390억원으로 매출 비중 13.2%를 차지했고, 펠루비 등 해열진통소염제 매출은 282억원으로 10% 비중을 기록했다.

이처럼 주요 제품이 대형 품목으로 성장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출처: 대원제약 사업보고서 및 한국기술신용평가
김예지 선임연구원은 지난 4일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대원제약은 국내 의약품 시장 내 양호한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주요 제품과 상품 등을 대형 품목으로 성장시키며 외형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인 국내 블록버스터 품목을 10개 안팎으로 보유하는 등 품목 포트폴리오 구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신약 펠루비 등을 비롯해 개량 신약과 제네릭 제품 품목들이 매출과 이익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포트폴리오가 과거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특히 자체개발 신약인 펠루비는 장기간 안정적 처방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허만료 시점이 3년 후인 2027년인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우수한 매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대원, 콜대원 등 호흡기계 품목 역시 팬데믹 이후 인지도 개선과 경쟁품목 대비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인수한 에스디생명공학은 올해부터 연결로 편입되면서, 상반기 수익률 감소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지난달 기준 블록버스터 제품을 약 12종 보유하고 있다. '펠루비정', '레나메진캡슐', '에스원엠프정', '티지페논정'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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