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미약품 3분기 실적의 일시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파이프라인 연구 결과 공개 예정 및 일회성 문제 해결에 따라 4분기 회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일 현대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3640억원과 470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의료대란 장기화와 3분기 영업일수 감소, 8월 중국 전역의 폭우와 대홍수 피해가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의 유통망 및 영업활동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하락은 일시적 문제일 뿐"이라며 "기업 가치는 신약개발 가치에 중점이 있다. 한미약품의 신약개발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추가적으로 비만치료제의 미충족 수요에 포지셔닝하는 약물 개발까지 발표하면서 1000억 달러(약 137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향한 빠른 신약개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 연구원은 거버넌스 이슈와 실적 부진 속에서도 오는 11월 'Obesity Week 2024'에서 총 3개의 포스터를 통해 'HM17321' 파이프라인 데이터 공개 예정인 만큼, 현재 대사질환 관련 연구개발이 문제없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봤다.

HM17321은 비만치료제의 핵심 부작용인 근육량 감소를 보완하는 파이프라인으로, CRFR2 표적 UCN2 유사체(Analog)다. 현재 단독으로도 근육량을 조절하는 의약품으로 개발되어 기승인된 비만치료제와의 병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HM17321 파이프라인이 미충족수요에 포지셔닝 되는 데이터를 공개할 경우,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3중 작용제 LA-GLP1/GCG/GIP와도 병용을 통해 근육량 감소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더 높여 기술수출에서도 큰 협상력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여 연구원은 또한 한미정밀화학의 이익이 개선돼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4분기가 기존 진해거담제 성수기인 데다, 자연재해와 같은 일회성 문제가 해소되는 시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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