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4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1차 선정 기관 명단과 일반병상 감축 현황을 공개했다.
8개 병원은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 등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들 8개 병원에서 추진되는 일반병상 감축 규모는 총 763병상이다. 평균으로는 95.4병상이다.
병원 별로는 세브란스병원이 290병상으로 가장 많고, 고대구로 96병상, 고대안암 86병상, 경희대 74병상 등이 뒤를 잇는다. 병상 감축 규모가 적은 병원은 34병상인 경북대와 50병상인 전북대 등이다.
감축율로 보더라도 세브란스가 13.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고대구로가 10.4%, 중앙대 10.2%로 10% 이상 비율을, 경희대, 고대안암, 고대안산 등이 9%대 비율을 보였다.
8개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실, 특수병상, 소아·고위험분만·응급 등 유지·강화가 필요한 병상을 제외한 일반병상을 감축하고, 자체 계획에 따라 중환자·응급 등 진료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기준 8개 상급종합병원 모두 이미 병상 감축 변경 허가가 이뤄져 이번 주부터 상향된 수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인상되는 수가는 중환자실, 입원실(2~4인실), 중증수술, 24시간 진료지원 등이다.
복지부는 병상감축 완료 시 병상감축 완료 익일부터, 지원기관 선정 前 병상감축 완료된 경우에는 지원기관 선정에 따른 이행약정서 제출 익일부터 수가 인상을 지원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8개 병원 외에도 현재 10개 상급종합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당분간 주 단위로 선정하면서 준비가 된 상급종합병원에는 조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3년 지원사업 기간 중 의료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상급종합병원 진료 적합질환군 보완, 중증환자 분류체계 개선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통해 바람직한 전달체계로 이행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밀히 살피고,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가면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