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 협상도 보다 구체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퓨쳐켐 및 업계 등에 따르면, 회사는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에 대한 임상 2상 중간결과를 유럽학회에서 발표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노바티스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와 비교해도 절반 용량만으로 월등한 데이터를 받았다.
이번 임상은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2상 중간 결과다. 회사에 따르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이 전립선암환자를 대상으로 'FC705' 100mCi를 8주 간격으로 최대 6회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퓨쳐켐의 PSA50(전립선암 수치가 50% 이상 감소된 환자 비율) 65%로, 경쟁 약물 대비 가장 낮은 용량으로 가장 유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약물인 플루빅토는 200mCi 용량에서 46% 결과를 냈다.
또한 완전관해(CR) 비율은 플루빅토보다 2배 높았다. 퓨쳐켐 FC705를 3회 투약시 CR 2명, 4회 투약시 1명으로 총 3명이 완전관해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FC705는 경쟁약물 대비 적은 용량, 긴 투약주기 등 조건에도 유효성과 부작용 측면에서 개선된 결과를 내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개발 중인 약물의 출시 이후 가격 전망도 밝다. 엄민용 연구원은 "노바티스 플루빅토나 릴리 치료제가 약 8000만원 수준의 비용이 드는 반면, 퓨쳐켐 FC705는 약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위원소 양이 절반밖에 되지 않아 4000만원으로 약가까지 낮은 장점을 가졌다"고 말했다.
임상 결과를 비교하면 FC705는 다국적 제약사 릴리의 전립선암 치료제 'PNT2002'와 대비해도 우위를 점했다. 임상 3상 결과 데이터에 따르면 PNT2002는 PSA 감소 환자 비율이 약 60%로 중간 발표됐다. 퓨쳐켐 FC705는 이보다 높은 65%였다.
퓨쳐켐은 28일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APPS)에서 객관적반응률(ORR)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국내 임상 3상 진입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 협상도 구체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 연구원은 "2상에서 안전성까지 확인한 이상 빅파마 파트너십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면서 "현재 공동연구를 제안한 빅파마 1곳과 최근 빅파마 1곳이 추가돼 총 2곳과 협의도 구체화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FC705는 알부민 결합체가 도입된 2세대 의약품이다. 다른 화합물에 비해 친수성이 높아 비특이적 결합이 기본적으로 낮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