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대화제약이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비 비율을 10%대로 이어가고 있다. 매년 120억원 이상의 비용을 활용해 개량 신약을 포함한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5일 대화제약 및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11.5%를 기록했다. 전체 R&D 비용은 6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화제약은 2020년부터 5년째 10% 이상의 R&D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2020년 R&D 비용은 139억원, 매출액 대비 비율은 16.9%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114억원, 10.8%를 기록했다.

대화제약은 상반기에만 60억원 이상을 집행하며, 올해도 R&D 비용에 100억원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연구개발에는 바이오, 화학합성, 저분자 의약품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화학합성에서 개량신약 분야는 10여개 파이프라인, 신약 분야는 4개 파이프라인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골격질환 후보물질 'DHP2306'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DHP2306을 투여 시 약동학적 특성에 대한 식이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시험이다.

대화제약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시판 중인 의약품을 동시 복용한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등 약물상호작용을 확인하기 위한 DHP2306 임상시험에서 약물 상호작용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량신약 'DHP23007'은 경구용(시럽제)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성분인 자나미비르는 신종플루를 포함한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바이러스 효소를 저해해 체내 확산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개량신약 'DHP26007'은 현재 비임상단계에 있고, 치매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도네페질 패취제로 제형 선별을 완료했다. 작용 기전은 주약물인 도네페질이 콜린 분해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시냅스에서 가용한 아세틸콜린 양을 증가시키는 방식이다. 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 'DHP23001', 'DHP23002', 'DHP23003'은 췌장암과 대장암 등 항암제로 연구하고 있다. 3개 후보물질은 독성시험 완료 후에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한다는 목표다.

DHP23003의 경우 대장암을 겨냥해 경구용 이리노테칸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리노테칸 성분은 토포아이소머라제1(topoisomerase-1)과 작용해 DNA 복제를 방해하는 기전으로 항암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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