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7일 '제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권은 총 118억원 규모로, 회사는 이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임상개발을 위한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조달예정 자금 118억원 중 2024년 8억원, 2025년 45억원, 2026년 이후 30억원 등 총 83억원을 파이프라인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용으로 사용한다. 아울러 35억원은 2025년 클린룸 시공, 신규장비 검교정, 장비 및 설비 등 GMP시설 신설 및 확장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 118억원을 기존 연구 중인 파이프라인의 고도화에 사용할 예정으로, 결과적으로는 지난 9월 진행한 7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도 그 결을 같이 한다"며 "특히, 현재 회사는 현재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치료제 'TED-A9'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더욱 고도화해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생산 시설이 cGMP 기준을 충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맞춰 2025년에는 조달 자금을 사용해 기존 시설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아급성 척수손상 치료제 'TED-N', 파킨슨병 치료제 'TED-A9' 등 파이프라인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며,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FECS-Ad'는 지난 9월 임상 1/2a상을 마친 상태다.
회사에 따르면 FECS-Ad는 1/2a상을 통해 모든 시험군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다. TED-A9는 현재 임상 1/2a상 고용량 중간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이달 중순 고용량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이번에 신규 발행하는 전환사채권은 전환(행사)가능주식수 35만8118주로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2.96%다. 전환가액은 3만2950원으로 총 118억원 규모다. 만기일은 2029년 11월 13일이며, 전환가능기간은 2025년 11월 13일부터 2029년 10월 13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