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가 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주 대표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과거 자신의 오점을 꼽았다. 과거 오점이 현 능력을 뛰어넘는다면 당선되지 않을 것이고, 능력이 오점을 넘어선다면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주 대표는 2일 의협 회관에서 43대 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이번 선거 첫 후보 등록이다.

주 대표는 후보자 추천서 1000장가량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권자 비율은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인해야겠지만, 요건인 500명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보자 등록을 위해선 5개 이상 지부에서 지부당 최소 50인 이상, 선거권자 500인 이상 추천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는 임현택 전 회장 탄핵으로 갑작스럽게 진행된 만큼 짧은 기간 내 유효 추천서를 모을 수 있을지가 첫 관문으로 평가된다. 주 회장은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주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을 과거의 자신으로 꼽았다. 올 초 치러진 42대 회장 선거에서도 능력이나 공약 부족보단 과점 오점인 이력 때문에 선택받지 못했다는 시각이다. 주 대표는 지난 선거 직전 과거 음주운전 사망사고 이력이 알려지며 낙선한 바 있다.

주 대표는 "다른 후보가 아니라 과거의 주수호가 제 경쟁자"라며 "과거의 오점이 현 능력과 잠재력을 능가한다면 당선되지 않을 것이고, 그보다 현 상황을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다나고 판단한다면 선택받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가 보궐선거란 점도 강조했다. 인수위와 준비 기간이 있는 일반 선거와 달리 보궐선거는 당선증을 받은 다음날 회무를 시작해야 한다. 후보 가운데 유일한 과거 의협 회장 경력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주 대표는 "인수위와 준비 기간을 갖고도 시행착오와 준비 부족으로 질타를 받는데, 이번에는 다음날 바로 시작해야 한다"며 "과연 후보들 가운데 회무나 정부를 상대로 투쟁도 협상도 해본 후보가 있겠나. 감히 자신하는데 저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장이 되면 상근하며 도울 참모를 확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의협 회장 회무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일이 방대하고 다방면에 걸쳐 있다"며 "당선되면 저를 보좌해 일할 수 있는 상근 참모들이 500명 정도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서 이런 정도 인맥 풀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제가 유일하다. 회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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