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2019년 이후 지속되던 의약품 품목허가 감소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가장 많은 품목허가를 획득한 곳은 'CMG제약'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허가를 획득한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비율은 약 1:1로, '리나글립틴' 등 당뇨병치료제와 뇌기능개선제 대체제 '고용량 은행엽건조엑스' 비중이 높았다.
22일 메디파나뉴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전일(21일) 기준 2024년 허가를 획득한 의약품 품목 수는 1156건으로 전년 동기(2023년 1월 1일~2023년 12월 22일) 1326건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올해 식약처 허가 품목 목록에 이름을 올린 총 1156개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은 각각 565건, 591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의약품을 허가받은 곳은 'CMG제약'이었다. CMG제약은 ▲토라펜엑스알서방정 ▲씨엠지니세르골린정 ▲원콜드코프시럽 등 총 39개 의약품을 식약처 허가 품목에 이름올렸다. 그 중 전문의약품은 5건, 일반의약품은 34건으로 ▲윈콜드연질캡슐 ▲윈콜드코프연질캡슐 등 일반의약품 2건은 허가를 취하했다.
그 뒤를 이은 곳은 동국제약, 대웅제약, 메딕스제약으로 각각 30개(전문의약품 23건, 일반의약품 7건), 26개(전문의약품 14건, 일반의약품 12건), 23개(일반의약품 23건) 의약품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다만, 메딕스제약은 23개 품목허가 중 ▲헤파코엔액티브정 ▲메코셀마정을 포함한 4건에 대해 허가를 취하한 상태다.
그 외 올해 15건 이상 품목허가를 획득한 곳은 ▲일양약품(19건) ▲보령(18건) ▲대웅바이오(17건) ▲녹십자(16건) ▲현대약품(16건) ▲휴온스(16건) ▲동아제약(15건) ▲마더스제약(15건) ▲성이바이오제약(15건) ▲신풍제약(15건) ▲한풍제약(15건)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양약품과 성이바이오제약은 각각 품목 허가 4건씩을 취하했다.
허가를 획득한 1156개 의약품 중 가장 비중이 큰 의약품은 '리나글립틴' 제제였다. 식약처가 올해 허가한 리나글립틴 제제는 98건이었으며, 이는 1157개 품목 중 약 8.5%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울러 시타글립틴 제제 16건 등이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당뇨병 시장에 대한 제약사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은행엽건조엑스 제제로 총 88개 일반의약품이 허가됐으며, ▲엔브레스캡슐(씨엠지제약) ▲징코샷포커스온캡슐(대웅제약) ▲메모라임캡슐(성원애드콕제약) ▲메모리아캡슐(한국프라임제약) ▲기넥신메모케어캡슐(에스케이케미칼) 등 5개 품목을 제외하면 전부 240mg 고함량 제품이었다. 240mg 고용량 은행엽건조엑스 제제는 집중력 저하를 비롯해 기억력 감퇴, 현기증(동맥 경화)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정신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전문의약품 중에서는 뇌기능개선제 '니세르골린' 제제 44개 품목이 허가를 획득하며,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등 기존 뇌기능개선제들이 임상 재평가로 퇴출 위기에 놓인 가운데, 해당 시장을 노리는 제약사들이 늘어나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을 예고했다.
그 외에는 '에피나코나졸' 외용액 14건이 올해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손발톱무좀 치료제 경쟁 확대를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