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유한양행의 지난해 총 매출액이 2조원을 넘길 예정이다.

17일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한 4904억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은 2조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23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는 메리츠증권이 예상한 영업이익 31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년동기 대비 274.1%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8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의료 파업의 장기화가 여전히 매출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약품 사업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해외 사업부의 경우는 매출이 아직 낮은 상황이지만, 원료의약품인 Gilead API 매출이 반영돼 전년동기 대비 100%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8일 유진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 또한 유한양행의 지난해 총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2024년 총 매출액은 2조1360억원, 영업이익은 1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유한양행의 성장세를 기대했다.

유한양행의 올해 성장은 여러 임상 결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준영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승인을 얻은 비소세포폐암 국산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미국상품명 라즈클루즈)'와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 대한 마일스톤이 올해 2분기에 수령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지난 7일 J&J가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인 MARIPOSA 연구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하면서, 다가오는 국제 학회에서 MARIPOSA의 최종 OS가 공개되고, 알러지 신약 YH35324 임상 1b상 결과 또한 상반기 공개가 이뤄진다면 여러 임상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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