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화장품, 식품 등 신제품으로 성과를 거두며 헬스케어 사업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헬스케어 사업부문 실적이 증가한 데 이어, 이런 노력이 실적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근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EGF 액티브 바이탈 크림' 4차 입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품목은 이 회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프로-캄(PRO-CALM)'에서 내놓은 기능성 화장품으로, 표피성장인자(EGF)가 핵심 성분이다.

신제품 공개 3개월여 만에 추가 입고를 진행하는 건 해당 품목 판매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서다. 회사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EGF 액티브 바이탈 크림은 출시 후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보다 짧은 기간에 준비한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면서 "초도 물량이 팔린 후 2, 3차로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해, 추가 물량 공급으로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장에서 해당 품목을 구매한 경험은 회사 측 답변에 신빙성을 더한다.

EGF 성분을 함유한 크림을 구매하기 위해 약국을 방문했다고 밝힌 A씨는 메디파나뉴스와 질의응답에서 "아내가 해당 성분이 들어간 크림을 사달라고 해서 약국에 갔는데, 약사가 보여준 2개의 크림 중 하나가 EGF 액티브 바이탈 크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미사이언스 제품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약사가 냉장고에서 크림을 2개를 꺼내면서 요즘에 반응이 되게 좋은 제품이라고 했다"며 "지금은 몇 개 남지 않은 크림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한미사이언스가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 중인 헬스케어에서 성과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 회사는 신성장 동력 마련 등 목적으로 2022년에 한미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여러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이면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한미사이언스가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두유는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이 회사가 추진하는 헬스케어 사업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품목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월엔 완전두유 블랙 고칼슘 3종 시리즈를 출시했고, 지난해 말엔 완전두유 뼈가 튼튼 검은콩 고칼슘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며 "완전두유 블랙 고칼슘 3종 시리즈 생산량은 출시 1년 만에 1600판맥을 돌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사이언스는 판매 채널 다각화로 두유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몰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가 꾸준하게 반응이 오는 제품이라는 걸 확인하고, 이제 판매 채널을 홈쇼핑 등으로 넓히고 있는 중"이라며 "지난달에 NS홈쇼핑에서 판매했고, 이달엔 현대홈쇼핑에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헬스케어 사업부문에서 제품 및 상품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인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헬스케어 사업부문 제품 및 상품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누적) 연결재무제표 기준 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692억원 대비 4.5%(31억원) 증가한 바 있다.

또한 이 회사는 헬스케어 사업부문에서 제품 및 상품 '분기 매출액'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헬스케어 사업부문 제품 및 상품 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분기 늘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헬스케어 사업부문 제품 및 상품 매출액은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216억원과 비교해 12.2%(26억원) 증가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그룹의 중장기적인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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