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업계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제이브이엠 올해 매출액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날 신한투자증권은 이 회사 올해 매출액을 1770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년과 비교해 1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IBK투자증권은 제이브이엠 올해 매출액을 1722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제이브이엠이 지난해 거둔 매출액 1594억원 대비 7.9%가량 증가한 규모다.
두 증권사는 제이브이엠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추정한 제이브이엠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8%, 11.6% 증가한 395억원, 342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서 이런 전망이 나온 이유는 제이브이엠이 올해 1분기부터 북미 시장에서 대형 바이알 자동화 장비를 공급해서다. 이 회사는 북미 파트너 기업 요청으로 관련 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북미 시장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며, 북미 시장 침투율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제이브이엠이 최근 진행한 기업설명회(IR) 내용과 맥이 닿는다. 7일 이 회사는 IR을 통해 팬데믹 이후 인력 부족 및 인건비 증가로 약국 자동화 시장이 성장했다며, 신제품 'COUNTMATE(카운트메이트)' 출시를 강조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COUNTMATE는 전자동 바이알 조제장비로, 제이브이엠이 약품을 플라스틱병에 담는 바이알 방식이 자리 잡은 미국과 캐나다 의약품 시장 조제 패턴을 분석해 출시한 솔루션이다.
증권업계는 자동 조제기 'MENITH(메니스)'도 제이브이엠 올해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MENITH는 기존 제품 대비 생산성이 3배 이상 증가한 조제기로, 유럽 등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이와 관련해 기업설명회에서 현지 자회사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파트너 기업이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며, 연간 예상 사용 주기에 따라 하반기에 MENITH 매출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