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이 모두 참여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경증 환자 위주에서 벗어나 중증·응급·희귀질환 등 중증도가 높은 환자 진료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유도하고,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병상 감축을 통해 중증 환자 치료와 필수의료 서비스 제공을 강화해 의료 질을 높이고, 의료서비스의 지역적 불균형 해소와 의료자원 활용의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정책 방향에 발 빠르게 대응해 조속히 병상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1차 지원금 약 9억8000만원을 우선 지급받았으며, 이번 재정 지원을 통해 그동안의 재정적 어려움을 일정 부분 해소하고 병원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암 치료, 심뇌혈관질환, 중증 외상 및 응급의료, 희귀질환 등 고난도 필수의료서비스 제공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중부권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의료체계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권역 내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보다 견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김원섭 충북대학교병원장은 "이번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돼 병원이 직면한 재정적 어려움 완화에 보탬이 되고,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병원의 역량을 집중해 지역 주민 건강권을 보호하고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