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까지 자사 ADC 신약 국내 품목허가를 5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다이이찌산쿄는 국내 항암 분야 리더로서 도약한다는 각오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Science&Technology Day 2025'를 열고 회사 R&D 핵심전략을 공개했다.
김정태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는 현재 5개의 주요 ADC 신약을 개발중에 있다"며 "2030년까지 신규 항암제로서 ADC 5개를 국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TROP2를 표적하는 다토포타맙데룩스테칸(Dato-DXd)을 비롯한 희귀혈액암 치료제까지 하루 빨리 국내 환자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이사는 혁신 신약의 국내 이른 도입을 위해 한국 지사가 충실한 가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했다.
글로벌 본사가 진행 중인 초기 글로벌 임상시험부터 국내 의료기관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는 만큼, 한국다이이찌산쿄가 더욱 협력과 소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2024년 기준 다이이찌산쿄 글로벌 임상시험 40개 이상이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의료진들과 협력해 혁신 의약품의 국내 조기 공급을 실현해나가겠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국내 의료계와 본사의 가교 역할을 해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이찌산쿄가 개발 중인 ADC 5개 약물은 ▲HER2 표적 '엔허투' ▲TROP2 표적 'Dato-DXd(다토포타맙데룩스테칸)' ▲HER3 표적 'HER3-DXd(파트리투맙데룩스테칸)' ▲B7-H3 표적 'I-DXd(이피나타맙데룩스테칸)' ▲CDH6 표적 'R-DXd(랄루도타툭데룩스테칸)' 등이다.
고형문 이사는 "엔허투 외에 4개의 후보물질도 ADC 월드 어워드에서 모두 가장 유망한 임상시험 후보물질로 수상을 했다"라며 "업계에선 엔허투처럼 임상적으로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후로물질로 이들 모두를 꼽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방암·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Dato-DXd는 유방암에서 곧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MSD와 협력 중인 HER3-DXd와 I-DXd도 각각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을 타깃으로 우선 개발 중이라 했다.
고 이사는 "5개의 ADC 상업화에 집중함과 동시에 다른 차세대 ADC 후보물질도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데이터들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 이사는 "피하주사 제형 변경을 통한 환자 편의성 향상도 향후 R&D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DXd-ADC 플랫폼 외에 페이로드에 있어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 ADC 개발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