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전국 40개 의대 학생 복귀율이 9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의대 교육 정상화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수업 참여는 3.87%에 불과하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지난 1일 '의대 모집인원 조정 관련 정부 입장'을 통해 지난달 31일 기준 복귀율이 96.9%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35개 대학은 복귀율 100%를 기록했다. 경상국립대는 99.7%, 아주대는 99.6%, 연세대는 93.8%, 연세대 원주는 91.9%, 인제대의 경우 24.2%다.

인제대 학생 370명은 복학이 완료돼 오는 4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나, 거부 의사를 밝혀 제적 예정자에 포함된 상태다.

기타 미복귀자는 대부분 군입대 대기자란 설명이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를 통해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대학별 수업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의학교육계와 종합적으로 논의해 모집인원 조정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의대협은 의대생 복귀가 의대 정상화란 시각에 선을 긋고 나섰다.

의대협은 2일 15개 의대 6571명 의대생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는 ▲가천대 ▲가톨릭대 ▲고려대 ▲동아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 원주 ▲울산대 ▲이화여대 ▲조선대 ▲충남대 ▲한림대 ▲한양대 등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쟁에 참여하지 않고 수강하겠단 응답은 254명, 3.87%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울산대도 274명 가운데 26명, 9.49% 수준이다. 가천대의 경우 245명 가운데 1명, 한림대의 경우 466명 가운데 3명만 투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1% 미만 수강률을 보였다.

이선우 의대협 비대위원장은 "전원 복귀라고 하지만 어디에도 학생이 가득 찬 교실 사진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협회 방향성은 투쟁으로 수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학교 대의원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논의하고 있으며 법적 자문을 비롯한 여러 방법을 지원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는 대의원 안내를 잘 따라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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