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SK바이오팜 영업이익률(연결 재무제표 기준)이 2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액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이 회사 매출액 증가율이 판매 및 관리비 증가율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해 영업이익률 2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메디파나뉴스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증권사는 이 회사 올해 영업이익률을 최소 22.2%에서 최대 25.4%로 추정했다.

SK바이오팜 올해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서는 경우, 이 회사는 영업이익률 20%대를 회복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2021년에 영업이익률 22.7%를 기록한 후 2022년과 2023년에 영업적자를 확인했다. 이 회사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7.6%다.

이 회사가 영업이익률 20%대를 회복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 건 매출액 성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서다.

증권업계는 SK바이오팜 올해 매출액이 7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 자료를 종합하면,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으로 최소 6829억원, 최대 725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24%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5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DS투자증권은 자사 리서치센터 자료를 통해, SK바이오팜 올해 영업이익(1544억원)이 전년 대비 60.4% 증가한다고 추정했다.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매출액 확대는 증권업계에서 이런 전망치를 내놓는 근거로 쓰인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SK바이오팜이 공격적으로 엑스코프리 마케팅 및 광고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액(6391억원)이 전년 대비 45% 이상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해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액을 6272억원으로 전망했다.

판매 및 관리비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증권업계가 SK바이오팜 올해 영업이익률 20% 회복을 추정하는 근거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엑스코프리 소비자 직접 시행(DTC) 광고, 영업 조직 강화, 차세대 모달리티 투자 증가에 따라 올해 이 회사 판관비(4856억원)가 전년 대비 18% 증가한다고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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