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 대폭 개선을 이뤄냈다.

동아에스티는 29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개별기준 매출액 169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853.8% 증가한 수치로, 전문의약품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외형과 수익성 동반 개선을 이끌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1분기 ETC 부문 매출은 1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매출이 329억원으로 23.5% 증가하며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97억원, +14.3%),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30억원, +5.7%), 혈소판응집억제제 '플라비톨'(55억원, +17.9%)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64억원)와 말초순환개선제 '타나민'(31억원) 등 신규 품목 매출도 추가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반면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60억원, -3.3%)과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47억원, -19.4%)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해외사업 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해외 매출은 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했다. 대표 품목인 '캔박카스'가 224억원으로 13.4% 증가했으며,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는 44억원으로 283.0% 급증했다. 자가면역치료제 '이뮬도사'(40억원)와 친환경 생물농약 '에코윈'(15억원) 매출도 추가되면서 해외 부문 성장에 힘을 보탰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주요 파이프라인 진척이 이어졌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지난해 미국 FDA와 유럽 EC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미국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오는 5월 유럽간학회(EASL)에서 탑라인 결과를 발표한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추가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치매치료제 'DA-7503', 면역항암제 'DA-4505'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보유한 앱티스를 인수해 차세대 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나섰다. 클라우딘18.2 표적 ADC 후보물질 'DA-3501'은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국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돋보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대와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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