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MSD(머크)가 글로벌 종양 전문의들의 항암제 제조 제약사 인식에 대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최근 종양학자들을 대상으로 ZoomRx 분석가들이 진행한 항암제 제조사(제약기업) 인식 설문조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머크가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머크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성공에 힘입어 1점 차이로 아스트라제네카를 앞서며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보고서에서는 다시 그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ZoomRx는 경험이 풍부한 종양학자 및 혈액종양학자 50명을 대상으로, 20개 주요 항암제 제조 제약사에 대해 프로모션 지표(홍보), 환자 중심성, 평판, 혁신, 의료진 중심성 등 5가지 핵심 영역으로 나눠 10가지 속성별 상위 3개 제약사 순위를 매겨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이 순위를 사용해 각 회사에 100점 만점 점수 체계를 사용해 종양 전문의들의 인식을 측정했다.

그 결과, 아스트라제네카는 혁신, 환자 중심성, 의료진 중심성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총점 43점을 받았다. 각 부문에서 44%, 49%, 42%의 종양학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상위 3위 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응답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제품 범위가 넓고 표적 치료, ADC 치료 등 혁신 분야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2위를 차지한 머크는 총점 39점을 받았다. 평판과 홍보 부문에서 각각 51%, 33%의 종양학자들이 머크를 상위 3위 안에 포함시켰다.

머크가 2위를 차지한 이유는 키트루다의 지속적인 우위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ZoomRx는 머크가 환자 중심적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서 지원 프로그램과 접근성을 개선하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상위 5개 기업에는 BMS가 32점, 화이자가 24점, 로슈 21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종양학자들은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의 '혁신'을 가장 중요한 분야로 평가했다. 다음으로는 환자 중심성과 브랜드 평판을 주요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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